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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봉원장, 이데일리 [목멱칼럼] 글로벌 창업에 성공하려면
등록일
2016-05-19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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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멱칼럼] 글로벌 창업에 성공하려면

[김창봉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장]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미국에만 46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월마트에는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체 서브웨이와 같은 미국계 브랜드가 입점해 상권을 사실상 장악한 상태다. 미국 업체가 월마트에 입점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베이’가 월마트와 4600개 매장에 입점하는 계약을 체결해 관심을 모았다.

국내 브랜드 커피베이가 커피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몇 가지 전략이 있어 가능했다. 첫번째, 커피베이는 우선 기존 프랜차이즈 기업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았다. 이를 통해 미국 지역특성 연구 및 시장분석, 상권 입지분석, 문화 연구 등을 통한 해외 시장조사를 할 수 있었다.

두번째, 부드러운 맛의 커피를 개발하고 동양적인 정취를 풍기는 디저트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커피베이는 미국에서 경쟁력있는 커피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파이를 키우는 우리나라 대기업이 해외시장에 대거 진출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경쟁력을 갖춘 신생기업이 등장해 시장 영역을 해외로 넓혀가는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것은 이제 시대적 화두가 됐다.  

국내 창업기업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업 아이디어 개발부터 해외 시장조사, 해외 입지 분석, 재무·생산·점포운영·조직 계획 및 실행에 이르기까지 해외 현지 창업을 위한 목표 및 전략 수립, 치밀한 준비, 그리고 실효성 있는 실행방안의 개발·수행이 중요하다. 공자님 말씀처럼 들리겠지만 이같은 기본 전략을 이행하지 않고는 해외 창업에서 실패하기 십상이다. 기초가 단단하지 않으면 그 다음 발전 단계로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일단 창업에 성공하면 다음 단계인 프랜차이즈로 이어진다. 그러나 국내의 한정된 시장만으로는 사업 확대가 어려워 결국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다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현지의 인허가, 관세 시스템, 현지 법규정, 문화적 차이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해외 창업에 성공하려면 ‘비즈니스를 해외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해외 시장조사, 글로벌 지역연구, 인허가, 전자상거래, 통관, 문화적 차이, 특허, 물류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아울러 해외 진출하는 사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춰야 하며 해외 창업이 실패하지 않도록 해외 창업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 ‘창업서포터’라 할 수 있는 전문분야 인력이 절실히 필요한 것도 이같은 이유다. 창업기업이 스스로 모든 것을 분석하고 정리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창업 전문인력과 업계 모니터링과 방향 설정 작업을 컨설팅 받아야 한다.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 가면 제품을 한 개만 팔아도 15억개에 달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곤란하다. 또한 해외 현지 진출에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도 해외 시장조사를 통해 정확히 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정확한 시장세분화를 통해 목표시장을 선정하고 글로벌 창업을 위한 체계화된 준비 및 실행이 있어야 해외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 결국 첫 걸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분석해서 잘 내딛는가가 글로벌 창업의 성공 열쇠인 셈이다. 세상에 그 어떤 일이든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없기 마련이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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